달라진 전북, 선제골 내주고도 ‘2위’로
21세기 프로축구 ‘1강’으로 군림했던 전북 현대는 지난해 강등 위기 끝에 K리그1에 생존했다. 지난해 부진은 ‘승리 DNA’가 실종된 탓이었다. 상대에 먼저 골을 내주면, 반드시 되갚는 ‘공격’ 컬러가 사라졌다. 전북은 지난해 선제골을 내주면 거의 졌다. 골을 먼저 내준 19경기에서 승부를 뒤집은 건 1경기(1승3무15패)뿐이었다. 부활을 다짐한 2025시즌 출발선에서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승점 3점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전북은 개막 2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도 지지 않았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점을 쌓은 전북은 2연승을 내달린 대구FC(승점 6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신용카드 현금화

경기 초반 흐름은 매끄럽지 않았다. 전반 14분 전북의 왼쪽 측면 수비수 최우진이 위험 지역에서 광주 아사니에게 공을 빼앗겼고, 아사니의 왼발슛에 선제골을 내줬다. 바카라사이트
전북은 최전방에 새로 영입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콤파뇨가 귀중한 동점골을 넣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콤파뇨는 전반 21분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꾸면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광주가 준비하기 전에 재빨리 공을 처리한 것이 주효했다.
콤파뇨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22분에도 전병관의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연결해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적장인 이정효 광주 감독도 “콤파뇨가 너무 잘했다. 우리 선수들 잘못이 아니다”라며 탄식했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이었다. 파워볼사이트
전북은 광주와 승패를 결정짓지는 못했지만 지난 16일 김천 상무와의 개막전(2-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주고도 승점을 가져갔다. 전북의 상승세는 K리그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던 옛 모습을 조금이나마 되찾았다는 점에서 반갑다.
전북은 적극적이면서 빠른 템포의 축구로 변했다. 포옛 감독은 “우리 팀이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부분은 템포일 것”이라면서 “모든 선수들이 내 축구를 바로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미흡한 선수들은 개인 면담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더욱 강해질 전북을 예고했다. 슬롯사이트
‘주민규 더비’로 주목을 받았던 대전에선 원정팀 울산HD가 첫 승을 챙겼다. 울산은 윤재석과 허율의 연속골을 묶어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눌렀다. 지난 16일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 0-1로 패배했던 울산은 첫 승과 함께 빠른 반등에 성공하면서 4년 연속 우승의 시동을 걸었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2(2부)에서 뛰다가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윤재석이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광주FC 출신의 허율이 후반 13분 프리킥 찬스에서 헤더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두 선수 모두 20대 초반으로 젊어진 울산을 대표하는 주자들이라 반가운 결과다. 지난해 K리그1 3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주전 대부분이 30대라는 점에서 노쇠화가 우려되는 팀이었다.
강원FC는 이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꺾고 첫 승을 가져왔다. 파워볼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