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김성욱은 곧 추운 겨울의 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외야수 김성욱은 곧 추운 겨울의 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김성욱은 해가 넘어가고 스프링캠프 출발을 눈앞에 둔 현재까지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성욱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로 NC의 지명을 받은 창단멤버다. 강한 어깨와 장타력, 스피드 등 갖고 있는 재능은 많았지만 컨택 능력이 아쉬웠고 결국 잠재력을 모두 터뜨리지 못했다.
한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성욱은 지난해 129경기 타율 2할4리 17홈런 60타점 OPS .671의 성적을 거뒀다. 중견수 포지션 선수들 가운데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C등급 FA로 타 구단 이적시 보상선수 제약이 없었다.
하지만 원 소속팀 NC와 협상이 더뎠고 타 구단의 관심도 그렇게 뜨겁지 않았다. 일부 구단들이 김성욱에 관심을 보이는 듯 했지만 관심의 정도가 크지는 않았다. 어느덧 스프링캠프 출발이 임박한 시점까지 왔다. FA 미아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NC는 내부 FA에 대해 오버페이는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일찌감치 정했다. 내부 FA 임정호와 3년 최대 12억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고 김성욱, 그리고 투수 이용찬에게도 일찌감치 제안을 건넸다. 파워볼사이트
협상을 이어갔지만 협상에서 갑의 위치는 현재 구단에 있다. NC가 기다리는 위치고 선수가 조급해지는 상황. 결국 조금씩 합의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15일 오후, 김성욱이 원 소속팀 NC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NC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협상이 진행됐고 합의점에 거의 도달했다. 그러나 아직 사인은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전보다 간극이 좁혀졌고 조만간 김성욱과 구단 간의 합의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성욱은 NC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NC의 또 다른 내부 FA인 이용찬과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역시 NC는 추가적인 상향 제안 없이 이용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욱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3일 신년회 자리에서 김성욱과 이용찬, 두 선수 모두 팀에 남아주기를 바랐다. 그는 “필요한 선수는 맞다. 구단에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들었다. 이제 기다려야 한다”라며 “선수들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이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단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과연 내부 FA 김성욱과 이용찬은 시장의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 다시 NC의 품으로 돌아올까. 이호준 감독은 계속 두 선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