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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정든 등번호를 되찾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정든 등번호를 되찾았다. 52번의 주인이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지난 2011년 7월 LG 트윈스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하면서 등번호 25번을 52번으로 바꿨다. 트레이드 당시 넥센에서는 송지만이 25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25번을 뒤집은 52번을 사용했다.

등번호가 바뀌면서 성적도 완전히 바뀌었다. LG 시절 기대주에 머물렀던 박병호는 넥센 이적 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변신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52번을 사용했던 박병호는 2018년 넥센 복귀 후 52번을 달았고 2022년 KT 위즈로 옮겨서도 52번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오재일(KT 위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52번이 아닌 59번을 달았다. 코너가 52번을 이미 사용 중이었기 때문이다. 코너가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52번이 비었다.

자신을 상징하는 52번을 다시 달게 될 기회를 얻은 박병호는 고민에 휩싸였다. 자기 유니폼을 산 팬 가운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도 있겠지만 아르바이트하거나 용돈을 모아 어렵게 유니폼을 구입한 학생 팬들도 많다는 걸 잘 알기에 등번호를 바꾼다는 게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바카라사이트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병호는 “제가 삼성에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59번에서 52번으로 바꾸면 제 유니폼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팬들께서 서운해하실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강)민호 형이 주최한 팬 초청 행사인 ‘강식당2’에서 만난 팬들께서 ‘등번호 52번을 다시 달 계획이냐’고 먼저 말씀하시더라. 제가 조심스럽게 ‘등번호를 바꾸면 어떨 거 같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52번은 박병호 선수에게 상징적인 등번호 아닌가. 새 유니폼을 구입해 응원하겠다’고 말씀해주셔서 되게 고마웠다”고 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된 그는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52번을 다시 달게 됐다. “이제 제게 맞는 등번호를 달게 된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병호는 삼성 이적 후 어떤 선크림을 쓰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는 “제품명을 공개하는 건 조심스럽다. 덱스 님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이라고 했다.

이어 “KT에서도 같은 제품을 사용했는데 삼성에 와서 선크림에 대한 질문을 엄청 많이 받았다. 시즌 막판에 (원)태인이가 물어봐서 선물해줬다. 삼성 팬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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